앙상블 ‘디토’

Culture 2011/10/10 15:44

가을이 깊어 가니, 여러 문화공연이 쏟아져 나오네요.

우리 포플 식구들도 좋은 공연 보시고, 마음의 양식을 채웠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앙상블 디토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디토는 세계적으로 촉망 받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실내악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올리스트 용재오닐이 TV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저 또한 스타킹에서 나온 그의 비올라 소리에 반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웹사이트에 방문하시면 용재오닐에 대한 방송프로그램이 있으니, 한번 방문하세요.ㅎㅎㅎ

개인적으로 스타킹에 나온 용재오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못 찾았습니다.ㅠㅠ

 

인간극장    미화 U

또한 유튜브에 용재오닐혹은 디토를 검색하시면 여러 공연 동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공연 못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라고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용재오닐  디토

이러한 용재오닐의 스타성으로 앙상블 디토는 클래식에 문외한 젊은 사람들에게도 유명해졌습니다. 아마 클래식의 대중화 활동에 용재오닐의 방송이 한 몫 톡톡히 한 것 같죠?! ^^

이러한 디토가 포항을 찾아 온다고 하니, 저로선 가슴이 벅차고 얼른 공연이 보고 싶어 공연 당일 하루 종일 설렜습니다.

 

 

정문을 통과해 들어가니 커다란 샹들리에가 회관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이 커다란 샹들리에가 저를 멋지게 맞아 주는 것 같네요. ㅎㅎ

포항문화예술회관은 1995년도에 설립되어 시립예술단을 운영하며 여러 공연과 전시회를 기획 및 유치하고 있습니다.


 

현관 바로 옆에 표를 바꿀 수 있는 곳이 보이네요. 한쪽 옆에 도자기 WORK SHOP 관람 할 수 있는 곳이 보이네요. 공연 시작하기 전에 관람하며, 지루한 대기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여기서 잠깐, 실내악이란?

2~8개의 독주악기로 구성된 합주를 얘기합니다. 대게 귀족들의 집안이나 리셉션 홀에서 연주하던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큰 홀을 필요로 하는 오케스트라가 아니기에 보통 집안에서 연주하다 보니 실내악이라고 부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지휘자 없이 연주하며 연주자들끼리 호흡하며 맞춰나가야 하는 특성 때문에 보통 연주에 능숙하고 여유가 느껴지는 중년의 연주자들이 많이 합니다. 젊은 연주자들은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솔로독주나 협연을 선호하죠. 하지만 디토는 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들의 연주실력이나 열정은 뛰어난 것이 틀림없겠죠?!


 

디토가 공연 할 대공연장. 파란 무대 배경이 디토의 젊은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번 디토의 연주는 실내악의 여러 면모를 보여준 공연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이중주로 시작하여 3중주, 그리고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조합, 마지막으로 다같이 4중주를 연주했습니다.

모차르트의 2중주는 스태판 피 재키브의 가벼운 바이올린 소리와 조화를 이루는 용재오닐의 비올라의 경쾌한 아레그로로 시작하여 조심스러운 2 악장과 역동적인 3악장까지, 서로 대화를 주고 받듯 연주하며 기분 좋은 울림을 만들어 냈습니다.

피아노와 함께한 라벨의 3중주는 피아노의 물 흐르는 듯한 선율이 곡을 이끌어 가며 라벨의 몽환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실내악으로 라벨을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보통 3중주 하면 첼로와 피아노, 그리고 바이올린이 하기 마련인데 첼로가 아닌 비올라가 들어간 3중주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2부에서는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이 곡은 김연아 선수의 갈라쇼에 들어갔던 곡으로 대중들에게 아주 친숙한 곡입니다. 조용하면서도 물위를 미끄러지듯 흐르는 바이올린 소리에 기대고 싶을 정도로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토의 모든 연주자 4명이 나와 포레의 피아노 4중주를 연주하였습니다. 이전의 2중주나 3중주의 비해 훨씬 역동적이고 풍성한 소리가 홀 전체를 울렸습니다. 조심스럽고 새털처럼 가벼운 바이올린의 소리와 부드러운 비올라, 깊고 중후한 첼로의 소리와 이 모든 소리를 아우르는 피아노, 이들이 함께 만든 4 중주는 숨 쉬기도 힘들 정도로 멋졌습니다.   

 

여러분께 현장의 소리를 직접 전달하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연주를 들어보세요. 연주를 끝나고 청중들은 이대로 떠나기 아쉬웠는지 계속해서 앙코르를 외쳤고, 디토는 앵콜곡을 2곡이나 연주해주었습니다. 맘 같아선 밤새 붙잡고 듣고 싶지만, 앵콜 2곡으로 맘을 다잡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을 떨치지 못한 팬들은 공연이 끝나고 디토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나니 어느새 깊은 밤이 되었군요. 언제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 갔는지 모를 정도네요. *^^*


오늘의 공연 소감 ^^

오늘은 별 5개 중 5개 다 주고 싶을 정도로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을 배려한 프로그램도 맘에 들었고요. 디토의 멋진 연주도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멋진 공연 또 보고 싶네요..

클래식 공연의 대한 팁!!

1.청중들이 가장 난감에 하는 부분은 박수치는 타이밍입니다.

곡이 끝난 줄 알고 쳤는데, 다들 안치거나 머뭇머뭇 치는 것을 자주 봅니다. 클래식 1 곡은 여러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3객 혹은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악장이 끝날 때마다 박수 치는 거 아닙니다. 곡이 끝난 게 아니거든요. 곡이 끝날 때 박수 치셔야 합니다. 디토의 공연 중 모차르트를 보시면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3번째 연주가 끝나고 나서 치셔야 해요.


2.
사진촬영, 동영상 하지 마세요!!
이번 공연 때도 몰래 하시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이런 행위는 듣는 사람뿐만 아니라 연주자들의 집중을 방해해 좋은 연주를 들려주지 못합니다. 공연할 때의 연주자를 존중해주세요.

공연장 주변 팁!!

포항문화예술회관은 해도 공원과 종합운동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 해도 공원에서는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소장했던 스틸아트 작품들이 지금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도 해도공원을 지나가다 갑자기 생긴 철제 작품들을 보고 궁금증에 다시 들렀네요.  10 31일 까지 전시된다고 하니 가족끼리 가을 소풍 겸 찾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연ㅣ 압연설비실 김경현 기자>

 

나, 어떤 사람? 이런 사람!
항상 웃으며 서슴없이 다가가는 압연설비실의 막내.
언제나 즐거운 공연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할게요. ^^

트위터 @kanungpeach에서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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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윤성 2011/10/12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투브에 '디토'를 검색해서 영상을 봤는데 아주 신선하네요~
    차분한 음악이라고만 생각해왔던 클래식을 아주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젊은 연주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2. 장세훈 2011/10/12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정적인 공연들을 자주 보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