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展 ~2015.02.15

안녕하세요. 다사다난했던 2014년과 새로운 2015년을 맞이하며 한해를 정리하는 요즘.

 

뒤숭숭한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 할 수 있도록 좋은 전시회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는 여러가지 전시회가 성황인데요.

 

그중 2015년 2월에 마감하는 노르망디전을 가보았습니다.

 

 

 

 

 

노르망디는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해안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화려한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영국해협의 연안으로 19세기부터 변화한 무역항이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죠.

 

파리의 감성이 세느강을 타고 흘러들어오는 곳,

 

노르망디로 프랑스의 많은 화가들이 자연을 그리기 위해 파리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를 찾아 모여들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디오 가이드도 서비스가 되는데요,

 

가격은 유료로 3000원 이네요.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괜찮은 설명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클로드 모네, 고기잡이배, 애트르타]

캔버스에 유채, 60x81cm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있어 아쉽게도 내부 작품들은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밖에서라도 촬영하였습니다.

 

위의 바다 배경의 작품은 클로드 모네의 작품으로 <고기잡이배>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풍경화'라는 장르는

 

서양미술에 있어서 비교적 근대에 들어서야 자리 잡은 장르라고 할 수있습니다.

 

16세기 르네상스 이후까지도 하나의 장르로서 인정받지 못 했던 풍경화는

 

17~18세기에도 신화나 종교적 주제를 가진 회화에 비해

 

심오한 주제의식이 없다는 이유로 낮게 평가되었기 때문이죠.

 

1830년경 퐁텐블로 숲 바르비종에 자리잡은 도비니, 루소, 밀레와 같은 화가들은

 

이상화된 풍경의 표현을 거부한 프랑스의 첫번째 화가들이었습니다.

 

진짜 자연을 그리겠다는 열망으로 스튜디오를 떠나서 자연을 직접보고 그리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후 1850년경, 또 다른 외광 풍경화의 중심지가 된 곳은

 

바로 모네와 부댕, 피사로가 활동했던 노르망디 였습니다.

 

 

 

 

<비토리오 코르코스, [작별]>

캔버스에 유채, 126x63cm

 

브로셔와 티켓에 있는 작품은 비토리오 코르코스의 작품 [작별] 이라는 작품 입니다.

 

 

한편 19세기 후반 철도가 연결되면서 많은 파리의 시민과 예술가들은 가까운 노르망디를 찾았습니다.

 

휴양지로 변모하게 된 노르망디의 해안지역에는 에트르타 절벽과 트루빌, 도빌을 따라

 

카지노, 경마장과 함께

 

호화 리조트가 생겨났고 당시 귀족들과 부르주아 계층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예술가 들도 같이 모여들었고,

 

쿠르베나 부대 같은 화가들은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들을 빠르게 그려나가기 시작 했습니다.

 

 

 

 

 

올 겨울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유럽 모던 풍경화의 탄생-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전은 특별히 '풍경화'에 중점을 두어

 

노르망디 지역의 자연과 사회적 환경 속에서

 

태양빛과 인상을 그려내는 인상주의의 탄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크게 여덟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었는데

 

노르망디의 고성들에서 찾을 수 있는 중세적 아름다움부터 화려한 휴양지로서의 해변의 환희,

 

근대의 역동적이고도 빛으로 빛나는 항구의 풍경 등

 

각 테마에 따라 아름다운 풍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 후반에서 특별하게 소개하는 라울 뒤피 또한 눈여겨볼 예술가 입니다.

 

경쾌한 리듬감으로 독자적인 화풍을 가진 뒤피는

 

르아브르에서 배출한 20세기 대표적인 작가로 노르망디의 예술적 정취를 이어나갔습니다.

 

2005년 이미 한가람미술관에서 <밀레와 바르비종파 거장전>을 통해

 

모던아트 초기의 풍경화들에 대해 선보인 적이 있다 합니다.

 

이번 전시는 이어지는 풍경화의 시작에 대한 두번째 탐구로,

 

당시 작가들이 느꼈던 노르망디의 환희와 감동을 지금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 줄것 입니다.

 

 

 

 

 

밖에 나오면 기념품 매장이 즐비한데요.

 

기념 엽서 한권정도 사서 의미있는 추억을 남겨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상 노르망디전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사진 :  문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