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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2011경주세계 문화엑스포, 남보다 100배 더 즐기기

세계 문화축제 중에 하나인 <2011 경주 세계 문화엑스포>.  지난 8월12일  화려한 막이 오른 이래 전국적으로 관심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4년마다 한 번씩 경주에서 개최되어 왔죠.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알찬 콘텐츠로 짜여 있어서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입소문이 자자할 정도입니다. 지난 9월10일 광주시민의 날 행사가 엑스포행사장에서 열린 것을 비롯해 경주엑스포는 가까운 포항과 대구뿐 아니라 광주와 광양 등 호남권에서도 먼 길 마다않고 달려오는 관광객들이 급증할 정도로 '매력 넘치는' 행사입니다. 그 만큼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접할 좋은 기회랍니다.  

10월10일 폐장을 하는데요, 추석이 지나서 더 관람객이 늘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 방문객 숫자는 60만명을 넘어섰구요.  아직도 방문을 못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4년 후에나 만날 수 있는 귀한 문화축전이잖아요.

그렇다고 계획 없이 무작정 달려갔다가는 넓은 행사장과 너무(?) 다양한 행사로 인해 이리 뛰고 저리 뛰다가 땀으로 흠뻑 젖고 가을볕에 그을린 채 고생만하고 돌아올 수도 있어요.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하루만에 꼭 보고 즐길거리를 다 섭렵할 수 있을까요? 여러 차례 행사장을 다녀 온  노력의 대가로 나름대로 터득한 노하우인 <엑스포 100배 즐기기 비법>을 포플 가족들에게만 공개합니다. 

비법1. 입장권 구하기와 활용 TIP

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성인 1만5천 원, 청소년 1만 원, 어린이 8천원인데요. 현장에 설치된 매표소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어요. 전국 농협 지점이나 티켓링크 등 인터넷으로 예매를 한다면 20%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지만 지금은 이미 행사막바지여서 예매권은 동이 난 상태입니다. 단, 행사장에서 표를 구입하더라도 단체 20인 이상은 성인 1만원, 청소년 7천원, 어린이 5천원이니 단체 관람객의 경우 꼭 확인하세요. 당일 열차승차권을 제시해도 20%이상 할인 받을 수 있어요~

TIP 입장권 1장이면 줄줄이 따라오는 혜택*TIP    

입장권 1장이면 줄줄이 따 행사기간 엑스포 입장권을 소지하면 경주월드(20~50%), 캘리포니아비치(40%), 블루원(30~40%), 테디베어박물관(20%), 테지움경주(20%), 한화리조트(40%), 콩코드호텔(40~50%), 교육문화회관(50%) 등 경주지역 일부 테마파크 및 호텔콘도 이용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답니다. 또 입장권 1장이면 엑스포의 공연· 입체영화·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전시 등을 추가요금 없이 관람할 수 있어요. 볼 것 다 보았다고 입장권을 소홀히 다뤄서는 안되겠죠? 곳곳에 숨어 있는 알찬 혜택을 맘껏 누리려면.....


비법2. 가는 길 미리 확인하기

포항에 살고 있더라도 엑스포가 경주지역 어디서 열리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죠? 다른 도시 에서 경주까지는 자동차, 열차, 비행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지만 포항이나 광양에서는 승용차가 가장 편리할 거예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은 경주역 혹은 KTX 신경주 역으로 오시면 되는데요. 그곳에서 행사장으로 향하는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긴 편이라 한번 버스를 놓치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불편한 진실’.  

경주역
1노선 - 10번 >터미널 >행사장, 11분 간격 출발
터미널 >경주역 >분황사 >행사장 >민속공예촌 >불국사 >통일전 >박물관 >안압지,첨성대 >

경주역
2노선 - 18번,100번,150번 >터미널 >행사장, 15분 간격 출발   터미널 >경주역 >분황사 >행사장 >감포, 양남, 암곡
터미널 → 엑스포 행사장 (약 20분 소요)
경주역 → 엑스포 행사장 (약 15분 소요)

신경주역 
경주엑스포공원 순환버스 : 700번, (6시부터 30분 간격)
※ 택시를 이용할 경우 8천원 ~ 1만2천원 정도 예상.
※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행사장 좌우측 주차장은  주차비 2천원

비법3. 묵을 곳 정하기

광양 등 호남권에서 경주를 찾는다면, 하루정도 묵어야 제대로 볼만한 것을 볼 수 있답니다. 경주엑스포 행사장이 보문단지 내에 위치해 았어 주변에 숙박시설이 다양하게 있지만 어디서 자야할지와 비싼 가격에 고민이 될 법 한데요,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 했듯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를 입장표를 소지한 사람은 한화리조트 40%, 콩코드 호텔 40%, 경주교육문화회관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맘껏 누리세요~ 숙박음식과 관련된 사이트

http://www.cultureexpo.or.kr/open.content/ko/community/restaurant/

비법4. 공연스케줄 미리 확인하기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행사에 관련한 일정을 미리 볼 수 있답니다. 행사 전날, 당일의 일정 또한 공지되고 있으니 출발 전 미리 출력하면 편하고 함께 갈 일행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예요.

경주 문화엑스포 공식 홈페이지

http://www.cultureexpo.or.kr/open.content/ko/

행사 가이드 맵

http://www.cultureexpo.or.kr/open.content/ko/tour.guide/pr/leaflet/?id=_A3rCMVJI0GFU2YdDdhCRQ

비법5.

강추공연은 절대 놓치지 말자 DFD 볼거리가 정말 많이 있는데, 공연의 경우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반드시 사전에 알고 가는 게 좋아요. 그중 제가 직접 사전 답사한 결과 아래 공연들을 강력 추천합니다. 

1. 주제공연 <플라잉>   감독 : 최철기 (난타, 점프, 비밥등 연출)
공연 시간 : 1일 2회 12:00, 14:00

‘이것 하나만 봐도 본전 뽑는다’는 주제 공연입니다. <플라잉>은 천년고도 신라 경주 진평왕 60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무술대회 도중 갑자기 등장한 도깨비 때문에 대회장이 아수라장이 됩니다. 도깨비를 잡기 위해 많은 화랑이 나서게 되고, 벼랑 끝에 몰린 도깨비는 시간의 문을 열어 도망갑니다. 물론 화랑이 그 뒤를 따릅니다. 시간은 현대로 와서 한 고등학교의 응원대회장입니다. 사고뭉치 도깨비 때문에 학교는 엉망이 되고 이에 미안함을 느낀 도깨비와 화랑은 응원단을 훈련시키고 결국 응원대회에서 신라고등학교가 우승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기계체조, 리듬체조, 비보잉이 섞여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하지요. 공연시간 20분 전부터 줄을 서는데요, 좀 일찍부터 기다려서 앞자리에 앉으면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입체감 있는 공연에 몰입할 수 있을 거예요.   


2. 기획공연 <신국의 땅 - 신라>  정동극장(총감독 : 최정임)

1일 1회 오후 5시 30분 문화센터공연장


1막 - 신국의 탄생, ‘하늘과 물의 만남’ 알에서 태어난 신의 아들 박혁거세와 용에게서 태어난 신의 딸 알영이 만나 탄생한 신국 서라벌의 이야기.
2막 - 신국의 꽃 ‘화랑’ 선덕과 풍월주 용춘의 용맹스럽고도 애틋한 사랑은 수련의 벗으로 군신으로 함께하며 삼국통일의 초석을 마련하는 사랑이야기.
3막 - 해동의 빛 ‘신라로드’ 천년신라를 이어 온 찬란한 문화와 정치, 지혜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이어져 신라의 영원한 빛으로 되살아나는 신라로드 이야기

3.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 &세계뮤직 페스티벌
공연 시간 : 멀티미디어 쇼는 매일 20분 공연 / 세계뮤직 페스티벌 토, 일 1회 공연  

랜드마크인 경주타워(높이 82m)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콘텐츠 및 시설보완으로 <한국 최고의 멀티미디어 쇼>를 선보입니다.

국내 최고ㆍ최초의 옵티컬아트(3D) 프로젝션 맵핑(착시효과를 활용한 광학적 미술) 영상이 구현되고 세계뮤직페스티벌(주말)과 연계하여 새로운 볼거리와 감동을 선물해주는데요, <멀티미디어쇼>는  경주타워에서  매일1회 펼쳐지며, 평일/주말 구분 운영(일몰시간에 따라 조정)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오후 8시, 주말과 휴일에는 오후 8시40분에 신라의 달밤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평일 : 멀티미디어 쇼(20분. 3D 프로젝션 맵핑)       
주말 : 멀티미디어 쇼 + 세계뮤직페스티벌(60분)  

비법6. 그외에 꼭 챙겨야 할 것들

입구에서는 부채와 행사장 안내도를 꼭 챙길 것

입장권을  사서 출입문에 들어서면 도우미들이 행사장 위치가 그려진 부채를 배부해줍니다. 만약  보이지 않는다면 정문 도우미에게 부탁을 해서라도 부채나 행사장 배치도는 꼭 챙겨야 합니다. 따가운 가을볕도 가릴 수 있는 데다 넓은 행사장을 요리조리 잘 찾아다닐 수 있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동반자별 맞춤(추천) 코스

푸짐한 콘텐츠를 모두 다 만끽할 여유가 없다면, 맞춤형 코스를 추천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라면 신명나는 <천년의 리듬>을, 자녀들과 동행한다면 <주제공연-플라잉>을, 또 친구 혹은 연인끼리 행사장을 찾는다면 <멀티미디어쇼>가 좋을 듯합니다.

동반자

추 천 코 스

예상
시간

먹거리

부모님

경주타워 전망대와 전시→내고장 문화 한마당 및 지역공연단 공연→세계춤페스티벌→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월드베스트 서커스→천년의 리듬→신국의 땅 신라

4

메밀묵밥,쇠고기국밥,해물파전, 김치전

취학전

세계화석박물관→소원지탑 만들기→세계인형극축제→키즈캐릭터존→세계민속인형전시→입체영화 벽루천, 엄마까투리→스트리트 퍼포먼스→금관, 문화재초콜릿, 활 만들기 체험

5

돈가스, 김밥,쟁반자장,카레라이스,터키 케밥

취학후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비보이페스티벌→입체영화 벽루천→세계화석박물관→세계춤페스티벌→주제공연 플라잉→크리스마스카드 보내기→도깨비다리만들기→기획전시→거리공연

연 인

비보이페스티벌→경주타워 전망대와 전시→기획전시→주제공연 플라잉→거리공연→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세계춤페스티벌→도깨비다리만들기→아테나 세트장→아사달 조각공원→시간의 정원→신국의 땅 신라→경주타워 멀티미디어쇼

6

비빔밥,스파게티,열무국수,비빔국수

친 구

기획전시→비보이페스티벌→경주타워 전망대와 전시→거리공연→주제영상 벽루천→크리스마스카드 보내기→세계춤페스티벌→주제공연 플라잉→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신라복식 체험→기획공연 신국의 땅 신라→아사달 조각공원→시간의 정원→경주타워 멀티미디어쇼

7

불고기 덮밥,
김치찌개, 떡볶이,닭꼬치, 타코야끼,(일본 문어빵)




무리하더라도 강행군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면, 본전을 100배 이상 뽑도록 체력이 허락하는 한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행사장을 종횡무진 휘저을 것을 추천합니다. ^^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시간대에는 주제전시관과 엑스포문화센터 기획전시실 화석박물관등 주로 전시행사를 보고 낮 시간대에는 주제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행사에 시간을 투자하고 일몰 후에는 멀티미디어쇼까지 즐겨 보세요.

 

글·사진: 우성희 /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