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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7월 명품 볼거리로 넘실거리는 포항바다

- 포항 밤바다, 날마다 글로벌행사 연속상영

- 포항시민은 찾아오는 명품이벤트 앉아서 구경

- 행사기간 10일 동안 매일 불꽃연출, 푸짐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여수엑스포가 올 여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 그 반대편 포항의 영일만 바다가 올해는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올 여름, 포항은 그 어느 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큰 추억의 휴기장소로 남을 전망이어서 포항사람은 구태여 피서를 떠나기 보다는 안방에 앉아 국제적인 볼거리를 감상하는 본토수호 피서를 감히 제안 드립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시작으로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아시아태평양 도시서미트 등 세계가 주목하는 빅 이벤트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리게 됩니다.

 

 

 

 

이제는 빛이다(Light now) - 9회 포항국제불빛축제

 

국가축제로 지정된 이후 국내 관광객으로 부터도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로 각광받고 있는 <9회 포항국제불빛축제> 올해의 경우 크게 달라진 면모를 갖추고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빛이다를 슬로건으로 정한 올해 불빛축제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주인공으로서 함께 빛의 세계로의 들어가자고 권한답니다.

올해 축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 국제불꽃경연행사 답게 축제기간부터 지난해 나흘간에서 올해는 10일로 크게 늘렸습니다. 당연히 그 명성에 걸맞게 빛과 불꽃을 보기위해 해외와 전국에서 포항을 찾은 이들에게 매일 밤 9시에 다시 볼 수 없는 환상의 밤하늘 불꽃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주말인 728일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불빛퍼레이드와 국제불꽃경연대회입니다.

축제의 꽃으로 불리는 불빛퍼레이드는 728일 오후 6시부터 730분까지 포항중학교에서 형산오거리까지는 차량으로, 여기서 메인무대까지는 도보로 진행되는데 축하사절단과 콘셉트 카 외에도 지역 문화공연단과 축하사절단 동아리, 학생 거리공연등으로 꾸며져 리오카니발과 견줄 만 한 거리 퍼레이드를 연출합니다.

 

 

퍼레이드 행렬이 행사장에 도착하면 특설무대에서는 중국과 일본등 해외 교류도시 축하공연과 주제공연이 이어지고 밤 9시부터는 중국과 이탈리아, 폴란드 등 해외 3개국의 특색 있는 불꽃이 밤하늘을 가르며 자존심 대결을 펼칩니다. 이 때 각 국가별 경연 사이에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하기위해 제철소의 야경을 이용한 릴레이 경관조명쇼와 이탈리아의 가면퍼포먼스등 진귀한 볼거리도 선보여 객석을 탄성의 도가니로 몰아갈 것입니다.

 

 

1시간이상 불꽃쇼가 끝난 후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울려 몸을 흔드는 열광파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최고의 관광휴양지에 온 듯한 행복한 착각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밖에도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6월 보름날 밤(82) 1천여명의 이상의 여성들이 참여하는 <월월이청청>시연을 통해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하며 국내 최초의 스피어스크린을 이용한 주제공연 등 세계적인 볼거리와 함께 과학으로 보는 불빛체험, 연오랑세오녀 러브way20여종의 체험,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벌써부터 고조시키고 있답니다.

 

바다를 예술의 물결로 채울 -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또 하나의 준비된 국제적 이벤트가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바다연극제는 한층 더 새롭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85일부터 12일까지 북부해수욕장일원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이름도 과감히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로 바꿔 연극뿐 아니라 7개국 4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다양한 장르의 거리극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옵니다.

 

개막식은 퍼레이드 전문극단과 150여명의 포항시민이 만들어 내는 환경연극 퍼레이드 춤추는 바다에 이어 공중 퍼포먼스 전문단체 프로젝트 날다가 화려하게 그 서막을 열고 일본의 전문 거리공연 재즈밴드인 히비(hibi)밴드를 비롯한 48개의 공연단체가 다양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지난 해 행사는 중앙상가 실개천거리 일원에서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지만 올해는 불빛축제가 막을 내린 후 북부해수욕장 전체를 예술의 터전으로 삼아 보다 많은 관광객과 시민에게 변화를 선사한다고 합니다.

북부해수욕장 내 도로도 예술제 기간동안 통제해 시민들은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88일부터 812일까지 북부해수욕장에서 입맛에 따라 공연을 자유롭게 선별해 관람할 수 있는데 개막작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 극단 목화의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연출가 오태석씨가 한국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가락국과 신라국을 배경으로 백중놀이, 씻김굿 등 한국적인 요소를 극 속에 녹여내면서 국제적인 큰 주목을 이미 받고 있답니다.

 

글/사진 우성희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