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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이 건강을 지켜준다

여러분의 평소 수면의 질은 어떠세요.  혹시 수면이 심혈관질환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수면은 우리 몸 전체가 쉬는 휴식 시간이기 때문에 심장도 느리게 뛰고 혈압도 깨어있을 때 보다는 낮아지는데요, 사람의 수면과 심장기능은 서로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잠이 들면 심장이 느려지듯이,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는 거죠.

 


 
수면과 심장질환
수면에는 렘수면과 비렘수면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잠이 들 때는 비렘수면부터 시작하고 수면의 약 80%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비렘수면동안 심박수, 호흡수, 혈압은 모두 깨어있을 때 보다 느려지고 낮아집니다.
잠을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심박수와 혈압이 오르게되는데요, 심장이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거죠. 수면 장애와 심장질환에는 확실한 직접적 연관이 있습니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심장마비의 위험이 아침에 일어난 후 몇 시간 동안 더 높다고 하네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고혈압과 심장질환, 뇌졸중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깊습니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관련 호흡장애를 치료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낮추는 길이기도 합니다.


 

수면과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에는 고혈압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사람들은 잠을 자다가 반복적으로 숨을 쉬는 통로(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힙니다. 통로가 좁아질 때마다 숨이 막히면 몸 안의 산소는 부족해지겟죠.
대개 숨이 10초 이상 막히면 호흡곤란으로 무의식 중에 잠에서 깨게 되지만 그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대게는 스스로 알지는 못합니다. 잠에서 깨어나면 막힌 호흡통로가 풀리고 적어도 다시 잠들기 전까지는 정상 호흡으로 돌아오게 되는거죠. 무호흡으로 인해 산소 농도가 낮아지고 잠에서 깨서 심박수와 혈압이 증가하면 심장에 스트레스를 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밤에 반복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면 결국 낮에도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데,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면서 낮에는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밤에 무호흡증이 생기면 혈압 조절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수면과 관상동맥질환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사람들은 관상동맥질환의 유병률이 높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이 잘 생기고, 잠을 자는 중에 무호흡이 생기면 심장에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원래 가지고 있던 질환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사람은 심장으로 가는 피가 부족해지는데, 심박수나 혈압이 증가하는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의 양은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심장에 더 큰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수면과 심부전
심부전은 심장이 심하게 망가져 효과적으로 혈액을 펌프질 할 수 없을 때 일어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심부전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인데요, 관상동맥질환이나 고혈압과 심부전이 있는 사람들은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면 심부전이 더 악화되기도 합니다.
심근이 이미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수면무호흡증으로부터 유발되는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없게 되는거죠,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을 잘 치료하면 심부전 환자의 심장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수면과 뇌졸중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로 공급되는 혈액 내 산소 공급이 줄거나 중단되는 질환입니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흔한 원인이고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게다가 수면무호흡증은 무호흡 동안 뇌의 혈류가 줄어들고 산소 농도가 떨어지므로 직접적으로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없던 사람도 뇌졸중이 생긴 후에는 수면무호흡증이 더 잘 생기기도 합니다.

글 : 광양플랜트 안전환경팀 이지현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