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eer

상지은 운반하역설비실 기사

안녕하세요? 운반하역설비실의 신입사원이자 홍일점, 상지은입니다.

사실, 포스코플랜텍에 입사하기 전, 2년의 사회생활을 하고 온 자칭 ‘중고신입’인 제가 쑥스럽지만 이렇게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글재주는 없지만 포스코플랜텍의 신입사원으로서 좌충우돌 적응기를 얘기할까 합니다.

7시 40분, 출근.

같은 팀 과장님의 차를 타고 출근을 합니다. 아침마다 저 때문에 일부러 돌아서 가주시는 과장님께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입이기에 아직은 어려운 과장님과 차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몰라서 아침부터 횡설수설 혼자 떠들다 보면 조금 힘들기도 합니다. ^^;

8시 30분, VP시간.

처음엔 어색했던 구호 제창도 어느덧 익숙해져 갑니다. 솔직히, 아직도 어색한 감은 있지만 큰소리로 복창 중입니다.

9시 10분~12시, 엔지니어링실 교육.

소속은 실행팀이지만 엔지니어링실 전기팀 교육을 함께 들으며 엔지니어의 기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발표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학생 때 책으로만 보던 이론들을 현장이야기와 사진, 도면을 보면서 교육을 받는 것이 너무 흥미롭습니다.

1시~6시.

아직 맡은 프로젝트가 없어서 특정한 업무를 보고 있진 않지만 핵심 인재로서 열심히 복사도 하고, 도면에 승인도장도 찍으며 작지만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행부서로서 중요한 ERP도 선배님께 교육받고 직접 처리도 해보면서 하나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아침보다 오후가 더욱 긴장됩니다. 오전은 교육을 받느라 정신이 없는데 오후에는 실제적으로 간단한 일이라도 지시 받은 일을 처리해야 하므로 신입으로서 긴장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수도 많이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한번은 미래창조아카데미로 제품사양협의 회의를 참석하러 갔는데, 과장님께서 가져오라고 지시하신 도면을 사무실 책상 위에 놓고 온 적이 있었습니다. 도착 후에야 알아차리고 회사를 다시 갔다 왔는데 그때는 정말이지 온 몸에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다행히 회의 자체가 늦어져서 회의에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하고 긴장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퇴근시간.

카풀해주시는 과장님의 퇴근시간이 저의 퇴근시간 입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보내다 보니, 어느덧 월급도 두 번이나 받고 회사와 부서에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 겪는 신입이지만 항상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참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괜히 중고신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빠른 적응력과 일머리로 앞으로 포스코플랜텍에서 일당백을 해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신입사원의 좌충우돌 적응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