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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과 '글로리데이'를 통해 본 포항 올해 초 정의구현을 소재로 한 영화 '검사외전'을 본 포항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돈과 권력만을 쫓는 부패한 인물로 등장하는 우종길 차장검사가 여당의 정치신인으로 변신해 국회의원 경선에 나섰는데, 하필 그의 지역구가 ‘포항 북구’였다. 경선에 출마해 ‘포항의 아들’이라고 외치는 장면을 포항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30903 물론 우종길이 스쳐지나가듯 읊조린 대사에 자신이 진짜 포항의 아들은 아니라는 말이 나오긴 했지만 포항시민 입장에서는 분명 기분 더러운 구도였다. 영화는 관객을 끌며 돈은 벌었겠지만 포항시민과 포항의 이미지는 뭐가 되었겠는가? 감독이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더보기
한 알의 밀알 단 12척의 배로 절체절명에 처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도 자식의 죽음 앞에서 무너져 내렸다. 장군은 스무 살의 셋째 아들 ‘면’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하늘을 원망하며 통곡했다. 그날의 일기는 이렇게 적고 있다. 사진출처 : http://photo.naver.com/view/2012121006323642400 “하늘이 어찌 이다지도 너그럽지 못하단 말인가? 아들아,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마땅한데, 네가 죽고 내가 살았으니 이렇게 이치에 어긋나는 일이 어디 있느냐? 천지가 캄캄하고 태양조차 빛을 잃었구나. 슬프다. 내 아들아! 날 버리고 어딜 갔느냐? 하룻밤 지내기가 1년 같구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자식 잃은 상처는 전혀 그렇지 않다. 큰 슬픔을 묻고 사랑을 실천한 고 장세민의 .. 더보기
"기념비적 인상, 김길후" 포항시립미술관 특별전 및 상설전 기념비적 인상, 김길후 전시기간2016-01-14 ~ 2016-04-03 전시장소제 1, 3, 4 전시실 전시작품평면 회화 50여점 참여작가 김길후 기념비적 인상, 김길후展 포항시립미술관은 새해를 맞이하여, 한국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길후 작가의 기획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기념비적 인상, 김길후’展은 동양적 사유세계의 대표적 색채인 검은색의 주조로 직감적이고 울림이 있는 작업으로 주목을 받는 김길후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매체와 설치미술이 주류가 이루어지는 국제적 미술의 경향에서, 오랜 역사를 안고 있는 동아시아의 회화예술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 나아가야 하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가늠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동안 김길후 작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