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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덕동마을에서 힐링을...

휴식이 필요한 당신, 포항 기북면 덕동문화마을로

<과거로의 여행과 힐링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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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치열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회사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스승의 날 등 <5>을 보낸 가장들은 쉴 곳이 필요합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지친 몸도 쉴 수 있고 상처받거나 피곤해진 정신도 다시 충전할 수 있는 곳이 간절합니다.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곳이 바로 포항시 북구 기북면 덕동문화마을입니다. 이처럼 힐링과 진정한 휴식의 적지로 포항시 북구 기북면 덕동문화마을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포항은 물론 전국에서 몰려 온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답니다. 덕 있는 인물이 많다는 뜻의 덕동(德洞)마을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이곳이 새로운 휴식처이자 문화체험 관광지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포항에서 출발한다면 서포항 IC를 지나 청송, 죽장 방면으로 20여 분 가면 만날 수 있는 덕동마을은 여주(여강) 이씨 집성촌으로 임진왜란 때 이곳에 피난 왔던 농포(農圃) 정문부(鄭文孚)가 전쟁이 끝난 후 전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모든 재산을 손녀사위인 사의당 이강에게 물려준 것을 계기로 형성됐습니다.

 

덕동마을은 울창한 숲과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고택 등을 쉽게 볼 수 있어 마을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데 마을 전체가 소나무를 비롯한 고목들로 둘러싸인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인해 1992년 문화부 지정 문화마을, 2001년에는 환경친화마을로 지정받고, 덕동마을 푸른 숲과 연못은 2006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또 암벽에 세운 누각 용계정과 애은당 고택, 사우정 고택, 덕계서당 등 마을 곳곳에는 눈길을 끄는 고택과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고문서, 생활용구, 농기구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는 덕동민속전시관은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400여년 전 과거로의 여행을 시켜준답니다.

 

특히 최근들어 덕동마을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은 현대인에게 휴식과 힐링을 공간이 되는 빼어난 자연경관 외에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포항전통문화체험관>이 새로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포항시가 사업비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9년부터 건립해 지난해 문을 연 포항전통문화체험관서당교육, 한복예절, 다도예절 등을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 교육관 두부, 김치, 떡들의 우리 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음식체험관 전통한옥의 운치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숙박관 야외 전통놀이 마당 등의 다양한 세부시설이 있습니다.

 

전통문화체험관은 20인 이상의 단체 청소년, 성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당일 또는 12일의 일정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으며 포항전통문화체험관 홈페이지(http://potcec.phsisul.org)또는 전화(054-280-9463~4)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단 이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체험활동을 하지 않는다 해도 주말 오후 그저 덕동마을을 찾아 구름도 쉬어가는 하늘과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 이곳저곳을 둘러 보기만 해도 지친 직장인의 어깨에는 새힘이 생길 겁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 여름 초입 6월이 오면 개울에 발을 담그고 이른 피서도 즐길 수 있다는 군요.

 

·사진/ 우성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