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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people] 산업설비영업그룹 정혜진 Manager 회사생활 돌아보기

안녕하세요, 송도사무소 불로그기자 홍분홍입니다. 이번 직원인터뷰는 송도의 우먼파워 산업플랜트영업그룹의 정혜진 Manger님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Q. 포스코플랜텍에 입사하신 후 맡으신 업무 소개부탁드립니다^^

A. 2002년 8월에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포스코플랜텍에는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근무한지가 벌써 9개월이 되어가네요. 현재 맡고있는 업무는 방글라데시 곡물사일로 프로젝트, BHS(Baggage Handling System) 그리고 중저온발전 시스템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Q. 전공이 중국어라고 들었습니다. 중국어 뿐만아니라 영어도 잘 하시는데요, 자기개발은 어떻게 하셨나요?

A. 전공은 중국어와 영어를 복수전공했습니다.

영어해외연수를 다녀오지는 않았구요, 그냥 좋아해서 중학교때 부터 팝송도 많이 외우고, 라디오 GMP(굿모닝팝스)도 많이 듣고, 영어동아리도 만들어서 활동하고 했어요.

그리고, 중국어는 고등학교때 반친구가 대만에서 살다가 왔는데, 중국어로 자기소개를 하는데 중국어 발음이 너무 아름답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중국어를 전공하기로 결심했어요^^ 지금도 여전히 중국어 발음은 참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북경에서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공부도하면서 8개월간 지냈었어요^^

 

C. 언어는 즐거워야 습득이 잘되는것같네요^^ 좋아하는 모습이 멋있고 부럽습니다^^!

 

Q. 회사생활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으면 들려주세요^^

A. 사회생활 첫 출장이 네덜란드 전시회 출장이었어요. 네덜란드에 주차관제시스템을 전시하는 일이었는데요, 젊은 혈기에 넘치는 열정으로 부스장치부터 시작해서 바이어 상담까지... 다리를 너무 무리하게 사용한 탓에, 너무 아파서 숙소에서 남몰래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Q. 기억에 남는 직장동료분은 어떤분이신가요?

A. 기억에 남는 사수는 첫직장에서 처음으로 저에게 해외영업에 대해서 가르침을 주신 분인데,

"이메일 하나만 봐도,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마음을 읽지 못하겠으면 반복적으로 여러번 봐라. 그러면 고객의 간지러운 곳을 긁어줄 수 있다."

이런식으로 고객의 마음을 읽고, 사로잡는 방법으로 해외영업을 가르쳐 주신 사수가 생각나며,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Q. 정혜진대리님, 든든한 아드님이 벌써 둘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가족자랑 부탁드립니다^^

A. 상해에서 처음 만나서 결혼하게 된 저희 남편과 7살 아들 박유찬과 4살 박유하 아들이 있습니다^^

잦은 해외출장에도 불구하고 항상 저의 직업과 의사를 존중해주는 남편과 엄마가 다른 엄마에 비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사랑스럽게 예쁘게 자라주고 있는 두 아들들이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C. 멋진 남자분들하고 사셔서 너무 보기좋습니다~^-^!

 

Q. 육아와 회사업무를 같이하시면서 주변에 어떤도움을 받고 계신지와 워킹맘으로써 느끼시는 부분을 공유부탁드립니다^^

A. 우선 육아는 친정어머님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자유로움을 느끼며 친구분들과 여행도 많이 다니셔야 하는데, 또 다시 손주들에게 얼ㄺ매여 육아와 살림을 해주시는 엄마께 무한한 죄송스러움과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흥행하는 드라마 "미생"에서 워킹맘 차장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워킹맘은 모두에게 죄인이다. 육아를 해주시는 부모님께 죄인, 회사동료들에게 죄인, 아이들에게 죄인, 남편에게 죄인"

이렇듯 워킹맘으로 살아가는게 쉬운것은 아닙니다. 저도 첫째 출산 후에 직장생활 하면서 많이 울기도 하고, 남편에게 수십번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얘기도 ㅁ낳이 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제 삶이 있고, 저는 또 제가 하는 해외영업/마케팅 이라는 일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쉽게 그만 둘 수가 없었습니다.

 

Q. 많은 워킹맘들에게 인생선배로서 조언부탁드립니다.

저는 워킹맘도 당당해지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요즘 여성들은 업무능력이 뛰어나 어떤 여성의 경우 남직원들 2~3명 몫을 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이 있기에 주눅들지 말고 직장과 집안에서 당당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집안에서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항상 있지만, 직장과 육아를 병행해가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의 노력을 항상 어필할 필요가 있으며, 아이들도 언젠가는 그런 엄마를 이해할 것입니다.

 

Q. 워킹맘의 남편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워킹맘을 많이 이해하고, 위로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맞벌이를 하게되면 여자가 더 힘들다는 건 모두들 아실겁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많은 힘이 될겁니다.

 

[정혜진 대리님 가족사진]

Q. 여가생활 공유 부탁드려요~^^

요즘 캠핑에 푹 빠졌습니다. 아이들에게 매일 답답한 아파트에서 지내게 하는게 미안해서 캠핑을 시작했는데, 주말마다 자연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힐링되는거 같아서 좋아요.

그리고, 저는 와인을 좋아하는데요, 주로 남편과 함께 마시면서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서로 회사에서 있었던 일도 얘기하고, 육아 및 미래설계 등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말이죠^^

 

Q. 힘든 시기에 일하는 모든분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어느 회사건 어느 조직이던 어려움은 있는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 저희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요즘 백화점을 가보고 백화점 식품관을 가봐도, 찬바람이 쌩하게 불정도로 손님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경기 자체가 안좋다는 증거인것 같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흔들리지 않고 저희가 가야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서 열심히 해야만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두 화이팅 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일에 대한 열정과 본인의 일을 즐기고 가족분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정혜진 Manager님은 여성인력으로의 롤모델로 삼을만한 멋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