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랜트사업지원그룹의 정유미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고민하는 시점부터 지금까지

 

역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이해한다" 혹은 "안다"라는 이야기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과 몇개월 전까지 동기들을 협박하며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올 네 차례이니 어서 쓰라며 채근 -> 독촉 -> 으름장을 놓았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포스팅을 통해 동기분들께 삼삼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도대체 나는 무슨 포스팅을 써야 하는가로 근 한 달까지는 아니지만 몇 주를 고민해왔는데요.

 

이미 각 지역별 사업장의 특성이 소개되었던 터라,

 

어떤 포스팅을 써야할까 고민한 끝에

 

제가 포스코플랜텍에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과

 

요즘 저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 써보기로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것은 고양이가 맞습니다.

 

 

포항 본사는 유독 고양이들이 많은 곳이죠.

 

먹을게 풍요롭고 직원분들이 고양이들에게 호의적이라 정착하기 상당히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나른한 오후에 상쾌한 공기도 잠깐 마실까 하고 나오면

 

이 고양이 가족들이 임원주차장 도로를 거의 점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새끼 고양이들이 엄청 많이 태어나 아가 고양이들을 쉽게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자라 애완동물을 못 키워본 저로서는

 

야생의 고양이지만, 애완견 못지 않게 친근감을 주는 회사 고양이를 보면 궁금함과 호기심이 몽글몽글 솟아납니다.

 

 

오히려 잔뜩 호기심 + 겁을 먹고 다가가는 건 고양이가 아니라 저라는 것이 역설적이라고 할까요.

 

뭐든 일단 찍고 보는 터라 멀찌감치 줌을 확대해 고양이들을 몇 컷 찍고 있는 찰나에 경적음이 들렸습니다.

 

"빵 빵" 하는 소리에 옆을 보니 회사 공용차량이 고양이 가족들에게

 

"우리 좀 지나가게 잠깐 비켜주겠니?" 하는 신호를 보내던 찰나였습니다.

 

그 타이밍에 제가 고양이를 찍고 있는 걸 보셨는지

 

갑자기 이렇게 브이를 환한 미소와 함께 그려주셔서 순간적으로 얼음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실 경적을 울리는 차를 처음 본 순간 근무시간에 왜 고양이나 찍고 있나며 꾸지람을 듣는 상황이 머릿 속을 번개처럼 지나갔는데

 

오히려 저를 향해 브이를~!! 그것도 너무나 해맑은 웃음과 함께 그려주신 덕에

 

이 장면은 시간이 오래 지나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유머.

 

배려.

 

두 글자가 그 순간 머리속을 지배했는데요.

 

'고양이만 찍지 말고 나도 찍어주시게!' 하는 그 유머 덕분에

 

추위로 꽁꽁 얼었던 마음까지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거든요.

 

지금도 업무가 잘 안 풀리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이 사진을 찾아 보곤 합니다.

 

1초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머금게 되는 마력이 있거든요.

 

따스함, 감사함, 인자함 이런 단어들이 자동으로 떠오르게 되는 사진입니다.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이렇게 따뜻한 기억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경적을 울려대던 말던 차가 지나갈 수 있는 최소한만 움직이고 요지부동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양이 일가.

 

 

그 베짱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건 저 뿐인가요?ㅎ

 

어쨌거나 아기 고양이들이 평온하게 자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그들에게 축복이라는 생각입니다.

 

 

지난 일년을 돌아보았을 때 나는 무엇을 했나를 보여주는 책 두 권입니다.

 

그동안 만들어왔던 책들을 고이 고이 보관해두는 습관이 있는데요.

 

이 책들도 제 책장 한 켠에 잘 꽂혀 있습니다.

 

회사의 홍보 브로슈어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보고 있으면

 

만들 당시의 힘들었던 기억보다도 만들고 나서

 

책이 손에 잡혔을 때의 감동이란 건 매거진을 만들던 단행본을 만들던 홍보물을 만들던

 

그 울림은 똑같구나 하는 생각에 가끔 이유도 없이 뒤적여 보고는 합니다.

 

 

다음으로 요즘 저를 행복하게 하는 "디즈니 레고"입니다.

 

디즈니 빠순이기에 모든 캐릭터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그 중에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단연 겨울왕국을 택하겠어요!

 

 

요즘 레고를 만들며 힐링하는 터라 집에 레고가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어요.

 

이렇게 레고에 빠져들면 가산을 탕진할 수 있기 때문에

 

전 디즈니 레고만 모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중독은 무엇이든 좋지 않아요.

 

 

완성샷입니다.

 

이 레고가 처음 출시되고 유튜브에 조립과정을 올린 동영상을 보면서 예쁘다는 감탄사를 만번쯤 내뱉었는데

 

제 손에 들어왔을 때는 너무 신나서 말 그대로 방방 뛰었더랬죠.

 

 

마지막으로 제 에너지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빼먹을 순 없겠죠!

 

요건 새로 나온 아이스크림 마카롱인데 강추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드셔보세요!

 

마지막으로 올 한해도 마카롱 아이스크림처럼 달달하고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라며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과 함께 물러갈께요!

 

감사합니다~!!! ^^

 

 

 

글, 사진 / 정유미

Posted by 플랜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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