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부해수욕장, 동빈내항, 환호공원 등 스틸조각작품 50점 설치
“그곳에 가면 가을이 있고. 예술이 있고 바다가 있습니다”
철강 도시에 사는 포항과 광양시민이라면 이 가을이 다 가기전 꼭 보아야 할 전시회가 있습니다.
철이 ‘산업의 쌀’로서 우리 생활에 아주 가까운 친근한 소재일 뿐 아니라 예술작품의 소재로서도 얼마나 아름답고 값진 존재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예술작품을 매개로 해서 포항의 도시 공간의 창조적 재생과 예술과 삶의 공존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가치창조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세계적인 스틸아트 축제로, 11월 1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예술문화행사이자 세계적수준의 관광 상품입니다.
스틸아트페스티벌이 열리는 포항 북부해수욕장과 환호해맞이공원 동빈부두등에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전국 각처에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미 뉴질랜드와 인도 등 포항을 공식 외국 손님들도 미술작품을 둘러보고 모두 ‘원더풀’을 연발했습니다.
철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 비행기 표를 끊어서라도 가서 볼만한 걸작 이벤트가 포항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鐵이 만들어 낸 최고의 예술작품이 바닷가 혹은 공원산책로를 따라 전시되어 있는 아트웨이(Art-way)를 꼭 거닐어 보기를 권합니다.
그 곳에는 대한민국 가장 유명한 26작가의 26작품과 포항시립미술관의 24작품을 합쳐 50작품이 4km 구간에서 여러분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아트웨이에 설치된 작품들은 가족들과 걸으며 산책삼아 감상할 수도 있지만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감상한다면 더 이색적인 체험이 될 것입니다.
<아트웨이 자전거 투어 장면>
상설 행사인 ‘이야기가 있는 자전거’는 관람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아트웨이를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관람객들이 일반자전거, 연인자전거, 세발자전거 등을 이용해 아트웨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개막이후 지난 19일까지는 주최 측에서 80대의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하며 큰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아쉽게도 대선 60일을 앞둔 10월20일부터는 선거법 때문에 무료자전거 운영이 제한을 받지만 일반 자전거 동호인의 도움으로 당초 취지는 잘 이어갈 것 같다고 합니다. 집에서 타시던 자전거를 직접 몰고 오면 더 멋진 예술라이 될 것입니다.
이 같은 아트웨이 외에도 축제기간 중 환호공원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스틸라이프 전’과 ‘스틸아트 심포지엄’을 개최해 스틸아트의 깊이 있는 해석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는 ‘스틸 감사나무’와 ‘이야기 대장간’등 의미 있는 체험행사도 열립니다.
또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아트웨이 관람편의를 위해 작품 위치와 작품정보가 수록된 아트맵과 작품마다 QR코드를 부착해 보다 스마트폰만 지니고 가면 상세한 작품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 이제 가을 속 스틸아트페스티벌로 출발하실 까요~~
글·사진/ 우성희(작가)
'Cul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에 더 군침돌게 하는 ’과메기와 홍어‘ (0) | 2012.12.24 |
---|---|
화려한 군무(群舞)- 철새 탐조여행 (0) | 2012.11.27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아흔아홉 곳 (0) | 2012.09.24 |
가을에 광양에 서다 (0) | 2012.08.23 |
7월 명품 볼거리로 넘실거리는 포항바다 (0) | 2012.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