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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이순신대교, 광양의 새 걸작품

- 지난해 여수 엑스포 때 임시 개통이어, 2월초 완전개통

 

 

이순신장군이 다시 살아나 대교 난간에서 관광명물을 호령합니다.

 

새로운 메머드급 관광자원이 될 이순신대교가 마침내 완전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광양~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전체 길이 2260m·25.7m 왕복 4차선)가 다음 달 설 명절직전에 완전 개통돼 광양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관광자원으로 사랑받게 됩니다.

이순신 대교의 시공사인 대림건설은 28일쯤 완전 개통할 예정이랍니다. 지난해 5월 여수 엑스포 개최에 맞춰 부분 개통했으나 다시 통제된 이순신 대교는 이제 설명절을 전후해 개통되면 서울 남산이나 63빌딩보다 높은 주탑(270m)의 위용을 자랑할 것입니다.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임시 개통했던 이순신대교는 이제 완공을 통해 전남 광양과 여수를 단숨에 이으며 남해안 명물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 건설현장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콘크리트 주탑 꼭대기에서 올라서면 발 디딤대 밑 왕복 4차로 도로가 푸른 바다 위에 그어진 실선처럼 보이고 눈을 들어 사방을 둘러보면 여수의 영취산, 광양의 백운산 능선, 지리산 천왕봉, 남해대교의 붉은 주탑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귀띔합니다.

 

 

전남도는 최근 정부에 이순신대교 관광자원화 사업비 60여억 원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토목공학 기술을 알리고 여수, 광양, 경남 하동 등 광양만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사업 승인이 나면 주탑 꼭대기에 전망대가 설치되고 엘리베이터, 휴게실, 교육장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죠.

해상 교량에 전망대가 설치되기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며, 일본 아카시 대교, 호주 하버브리지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이순신대교 주탑은 서울 남산(262m)63빌딩(249m)보다 높다. 전망대 면적은 490m². 외부 엘리베이터(15인승)와 내부 엘리베이터(12인승)가 전망대까지 2분 만에 고속 운행 될 것입니다. 주탑 상단 휴식공간과 식당 카페 기념품점이 입주하는 카페테리아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됩니다.

 

 

최첨단 장비와 기술이 모두 결집된 이순신대교는 몇가지 주목할 만한 기록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케이블을 연결하는 주탑의 높이가 얼마전 까지 세계 1위이던 덴마크의 그레이트벨트교(254m)를 제치고 세계 최고로 급부상했고 다리 길이(2260m)도 국내 현수교 가운데 제일 깁니다.

이순신대교 개통으로 광양에서 여수까지의 거리가 60Km에서 10Km로 줄어 들었고 이동 시간은 80여분에서 10여분으로 단축되는 획기적인 변화를 누릴 때가 다가오고 있죠.

 

개통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순신대교와 함께 추억을 남기기 위하여 사진을 찍곤 했는데 근처 광양 중마동 근린공원에 포토존이 설치되어있어 아름다운 이순신대교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야경 또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들도 이순신대교를 카메라에 담기위해 많이 찾고 있답니다.

 

 

*나도 명물 - 광양제철소의 미디어 보드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이순신대교 광양쪽 해변에 설치해 가동에 들어간 미디어보드는 또다른 볼거리 명품입니다.

광양제철소는 이순신대교가 개통되면 광양지역 외부인 통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 광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주로 담은 미디어보드조형물을 지난해 설치했습니다. 447000여만원이 투입된 이 조형물은 둘레 40m, 높이 24m의 철 구조물로 3그루의 나무가 서로 어울리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형태를 띠고 있고 어느 방향에서나 시청이 가능한 국내 최대의 원형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형물이랍니다. 불을 밝히는 시간은 일몰 30분 이후부터 오후 10시까지.

 

·사진/ 우성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