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 가니
, 여러 문화공연이 쏟아져 나오네요.우리 포플 식구들도 좋은 공연 보시고, 마음의 양식을 채웠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앙상블 ‘디토’ 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디토는 세계적으로 촉망 받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실내악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올리스트 용재오닐이 TV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저 또한 스타킹에서 나온 그의 비올라 소리에 반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웹사이트에 방문하시면 용재오닐에 대한 방송프로그램이 있으니, 한번 방문하세요.ㅎㅎㅎ
개인적으로 스타킹에 나온 용재오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못 찾았습니다.ㅠㅠ
또한 유튜브에 ‘용재오닐’ 혹은 ‘디토’ 를 검색하시면 여러 공연 동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공연 못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라고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용재오닐 디토
이러한 용재오닐의 스타성으로 앙상블 디토는 클래식에 문외한 젊은 사람들에게도 유명해졌습니다. 아마 클래식의 대중화 활동에 용재오닐의 방송이 한 몫 톡톡히 한 것 같죠?! ^^
정문을 통과해 들어가니 커다란 샹들리에가 회관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이 커다란 샹들리에가 저를 멋지게 맞아 주는 것 같네요. ㅎㅎ
현관 바로 옆에 표를 바꿀 수 있는 곳이 보이네요. 한쪽 옆에 도자기 WORK SHOP 관람 할 수 있는 곳이 보이네요. 공연 시작하기 전에 관람하며, 지루한 대기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여기서 잠깐, 실내악이란? 2~8개의 독주악기로 구성된 합주를 얘기합니다. 대게 귀족들의 집안이나 리셉션 홀에서 연주하던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큰 홀을 필요로 하는 오케스트라가 아니기에 보통 집안에서 연주하다 보니 ‘실내악’ 이라고 부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지휘자 없이 연주하며 연주자들끼리 호흡하며 맞춰나가야 하는 특성 때문에 보통 연주에 능숙하고 여유가 느껴지는 중년의 연주자들이 많이 합니다. 젊은 연주자들은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솔로독주나 협연을 선호하죠. 하지만 디토는 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들의 연주실력이나 열정은 뛰어난 것이 틀림없겠죠?! |
디토가 공연 할 대공연장. 파란 무대 배경이 디토의 젊은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모차르트의 2중주는 스태판 피 재키브의 가벼운 바이올린 소리와 조화를 이루는 용재오닐의 비올라의 경쾌한 아레그로로 시작하여 조심스러운 2 악장과 역동적인 3악장까지, 서로 대화를 주고 받듯 연주하며 기분 좋은 울림을 만들어 냈습니다.
피아노와 함께한 라벨의 3중주는 피아노의 물 흐르는 듯한 선율이 곡을 이끌어 가며 라벨의 몽환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실내악으로 라벨을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보통 3중주 하면 첼로와 피아노, 그리고 바이올린이 하기 마련인데 첼로가 아닌 비올라가 들어간 3중주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2부에서는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이 곡은
여러분께 현장의 소리를 직접 전달하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연주를 들어보세요. 연주를 끝나고 청중들은 이대로 떠나기 아쉬웠는지 계속해서 앙코르를 외쳤고, 디토는 앵콜곡을 2곡이나 연주해주었습니다. 맘 같아선 밤새 붙잡고 듣고 싶지만, 앵콜 2곡으로 맘을 다잡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을 떨치지 못한 팬들은 공연이 끝나고 디토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나니 어느새 깊은 밤이 되었군요. 언제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 갔는지 모를 정도네요. *^^*
오늘의 공연 소감 ^^
클래식 공연의 대한 팁!! 1.청중들이 가장 난감에 하는 부분은 박수치는 타이밍입니다. 곡이 끝난 줄 알고 쳤는데, 다들 안치거나 머뭇머뭇 치는 것을 자주 봅니다. 클래식 1 곡은 여러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3객 혹은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악장이 끝날 때마다 박수 치는 거 아닙니다. 곡이 끝난 게 아니거든요. 곡이 끝날 때 박수 치셔야 합니다. 디토의 공연 중 모차르트를 보시면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3번째 연주가 끝나고 나서 치셔야 해요.
공연장 주변 팁!! 포항문화예술회관은 해도 공원과 종합운동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 해도 공원에서는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소장했던 스틸아트 작품들이 지금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도 해도공원을 지나가다 갑자기 생긴 철제 작품들을 보고 궁금증에 다시 들렀네요. 10월 31일 까지 전시된다고 하니 가족끼리 가을 소풍 겸 찾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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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ㅣ 압연설비실 김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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